데이트폭력 등 연애문제에 멘토역할을 해 줄 '데이트UP데이트'어플리케이션이 출시됐다.

한국여성의전화는 2011년 주요사업 중 하나인 데이트폭력 문제를 젊은층들의 접근성 및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스마트폰(아이폰) 어플로 출시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어플은 현재 연애를 준비하거나 하고 있는 사람, 연애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연애관, 연애관계(호칭 대화법, 스킨쉽, 연애비용 등), 데이트폭력 발생 시 대처요령 등에 대해 알려준다.

여성의전화 성폭력상담소의 지난해 상담통계를 보면 내담자의 30% 정도가 데이트폭력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트폭력은 호감 및 연애관계에 있는 사람의 언어적, 경제적, 신체적, 성적 침해를 말하는 것으로 데이트어플 '이럴 땐 연애 끝'에서 조언을 받을 수 있다.

이 코너는 질투와 구속 등 언어적, 정서적 침해를 12개 유형과 설명글로 구성했다.

또한 'SOS 도움을 청하세요'에서는 나 또는 아는 사람이 데이트폭력, 스토킹, 성폭력 등 피해를 입은 경우 대처법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여성의전화는 "데이트관계에서 대부분 처음부터 성적, 신체적 폭력이 발생하지 않으므로 언어적, 정서적 침해를 겪기 시작할 때, 더 큰 피해를 예방하고 더욱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데이트관계를 청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폭력은 상대를 자신의 마음대로 통제하고 싶어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관계단절이 가능한 경우도 있지만 헤어지려고 할수록 폭력이 더 심해지는 경우도 있다"며 "이럴 경우 신고나 상담 등 사회적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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