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 올림픽회관 신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4 BDH 파라스 입단식에서 유연수 선수가 입단 소감을 전하고 있다.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 골키퍼 출신 유연수 선수(26)와 비장애인 카누 선수 출신 최용범 선수(28)가 장애인스포츠단 BDH 파라스에 입단했다. 

이날 입단식에는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 BDH 재단 배동현 이사장 및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입단식은 배동현 이사장의 환영사, 정진완 회장의 축사, 선수단복 수여식 그리고 선수 입단 소감발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노르딕스키 선수로 활동하게 된 최용범 선수는 국내 장애인카누 1인자로 지난 8월 2024 파리 패럴림픽에도 출전했다. 또한 대한민국 선수단 기수로도 나서 얼굴을 알린 바 있다. 이번 BDH 파라스 입단을 계기로 노르딕스키 선수활동도 병행한다. 

최 선수는“BDH파라스 입단은 저에게 큰 영광이다. 장애인 카누로 패럴림픽까지 나갔던 열정을 이제는 노르딕스키에 쏟아부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겨뤄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연수 선수는 2022년 10월 음주운전 차량에 치이는 교통사고로 하반신을 쓰지 못하는 지체 장애인이 됐다. 사고 이후 재활치료에 전념하며 다양한 장애인 스포츠 종목을 시도하다 최종적으로 사격 종목을 택했다. 유연수 선수는“오늘 BDH 파라스 입단까지 도와주신 많은 분들과 사격팀 감독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 멋있는 선수가 되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배동현 BDH재단 이사장은“새로운 꿈을 향해 도전하는 최용범 선수와 유연수 선수가 대단히 자랑스럽다. BDH 파라스에 입단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두 선수의 꿈을 함께 응원할 수 있어 행복하다.”며, “앞으로도 장애인 스포츠 선수들의 행복한 삶과 도전, 그리고 꿈을 응원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환영사를 전했다.

정진완 회장은“최용범, 유연수, 두 선수가 전하는 메시지는 모든 장애를 가진 분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영감을 전해줄 것으로 생각한다.”며“오늘의 다짐을 기억하며 계속해서 성장해나가길 바란다. 입단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축사를 전했다.

조시훈 기자  bokji@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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