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 플래시몹은 각 거점별로 약 100여명의 여성이 보라색 가면을 쓰고 동일한 춤을 추면서 여성의 날을 알리게 된다.

플래시몹이란 플래시 크라우드(Flash crowd)와 스마트몹(smart mob)의 합성어로 이메일이나 휴대전화 등을 통해 정한 약속장소에 모여서 아주 짧은 시간동안 집단행동을 한 뒤, 순식간에 흩어지는 불특정 다수의 군중을 뜻한다.

정오에는 1차로 명동 예술극장 앞에서 진행되며, 조배숙 의원, 최영희 의원, 이인영 민주당 최고위원, 노회찬 마들경제연구소 이사장, 김기식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장 등 약 150여명 참여한다.

오후 3시에는 2차로 강남역 7번 출구 앞에서 진행되며, 가수 강허달림, 진선미 변호사, 박주현 시민경제연구소 소장 등 약 80여명 참여한다.

마지막으로 오후 5시에는 신촌 유플렉스 앞에서 배우 권해효, 구로삶터 자활센터 어머니들 등 약 100여명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다.

매 회 플래시몹은 약 7분 정도 소요되며, 선두 1인이 먼저 등장한 후 참여인원이 점차 늘어나는 방식으로 실시된다.

주변에서는 ‘말하세요, 사랑한다고! 고백하세요, 고마워요! 안아주세요, 축하한다고!’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선물 등을 증정할 예정이다. 

한국여성단체연합 관계자는 “개념찬 시민이라면 화이트데이 대신 Women's Day를 챙긴다”면서 “주변 여성들에게 전화, 문자, 쪽지, 트위터, 페이스 북으로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보내면 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27회 한국여성대회 기념식에서 제23회 올해의 여성운동상에 지난 5년 5개월 동안 서울YMCA 여성참정권 투쟁을 승리로 이끌며 종교계 성차별 관행을 개선하는데 기여한 ‘너머서(전 YMCA 성차별철폐회원연대)’가 선정됐다.

올해의 성평등 걸림돌에는 성희롱·성적비하 발언으로 국회의원으로서 자질을 잃은 강용석 의원, 한나라당 6.2지방선거 ‘선거탐구생활’동영상, 성매매행위에 면죄부를 받고 국민을 우롱한 ‘스폰서 검사’가 이름을 올렸다.

올해의 성평등 디딤돌에는 불법파견, 간접고용철폐를 위해 6년간 투쟁으로 승리한 ‘금속노조 기륭전자분회’, 반도체 산업 노동자의 건강권 투쟁을 펼치고 있는 ‘반올림’, 세계여성들의 인권 실태를 지속적으로 조명하다 강제종영된 ‘W'제작진이 선정 발표됐다.

김인수 기자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