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매년 근로자의 날을 맞아 일자리 현장에서 성실하게 일해 온 우리사회의 숨은 유공자를 적극 발굴해 포상하고 있다. 2015년 올해에도 예년과 같은 수준으로 훈장 19명 포장 17명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 등을 포함하여 모두 211명이 수상받을 예정이다.

이번 정부 포상 시상식에서 죠이프린라이프 생산팀 장승민 사원이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수상자로 선정됐다. 죠이프린라이프 장승민 사원은 지적장애 2급인 중증장애인 임에도 불구하고 10년간 생산팀에서 근무하며 부단한 노력과 꾸준한 직무수행 능력으로 회사발전에 기여한 점 등을 높이 평가 받아 이번 표창을 받게 되었다.
특히 장승민 사원은 종이박스 조립 포장 등 맡은바 업무를 책임감 있게 수행해 왔다. 또한 매사에 솔선 수범하고 동료간의 화합을 이끌며 일하고자 하는 의지를 주위 동료들에게 고취 시키는 등 사내 생산성 향상에 크게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죠이프린라이프에서는 인근 고등학교 특수학급 학생들을 대상으로 현장실습생을 받아 훈련시키는 과정이 있는데, 장승민 사원은 이 과정에서 성실한 태도와 훈련에 임하는 바른 자세 등을 인정받아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죠이프린라이프로 채용된 케이스이다.

입사 초기부터 장승민 사원의 사내 적응을 도왔다는 김 모 팀장은 "장승민 사원은 평상시 근무 중에도 생산 제품 납기에 대해서 철저하게 지키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고 비록 대화는 비장애인들 처럼 자연스럽게 되지는 않지만 납기에 대한 개념은 정확하여 납기에 맞추어 제품을 생산해야 장애인들이 일자리가 생겨서 자립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이야기하며 장승민 사원을 대견해했다.

사내 다른 장애인 사원들 중 죠이프린라이프에 다년간 근무하며 자립 혹은 결혼해 지역 사회 안에서 살고있는 사원들이 여러명 있는 것을 보며 장승민 사원 역시 열심히 일하면서 결혼의 꿈을 가지고 있다. 2014년 3월 안 모 사원, 2015년 2월 조 모 사원, 2015년 3월 김 모 사원 등이 결혼해 아름다운 가정을 행복한 모습으로 꾸려가고 있다.

장승민 사원은 "저는 지적장애 2급으로 일할 수 있는 직장이 있어 다니는 것도 감사한데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까지 받게 되어 영광"이라며 "다른 장애인들에게도 일자리가 많이 있고 상도 많이 받았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사내 동료들도 "장승민 사원은 우리 회사의 자랑이자 기쁨"이라며 축하의 말을 건넸다. 또한 장승민 사원은 대표자의 마음을 항상 감동시켜 심금을 울려준다.

죠이프린라이프 정난희 대표는 "우리 회사가 상받는 것보다 중증장애인인 장승민 사원이 고용노동부장관 표창을 받는 것이 회사로서는 두 배의 기쁨을 느낀다. 장애가 장애되지 않는 복지의 완성인 직업(일자리)을 주는 것이 최후의 복지로 생각하며, 정부로부터 무상으로 받는 복지도 중요하지만 일할 수 있는 장애인에게는 일자리를 만들어 대한민국의 세금 내는 떳떳한 굿민으로 만들고 싶은 바람이다. 또한 우리나라 생산직 근로자 20%이상을 체계적인 직업교육과 훈련을 통해 중증장애인 일자리로 만들어 일을 통해 자부심을 줌과 동시에 경제적인 자립을 이루어 주고 싶다. 매년 장애인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있지만 일하고 싶은 장애인들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는 잘 마련되어 있지 않다. 이를 위해 현재 중증장애인이 직업교육과 훈련을 실질적이고 단계적으로 배우고 적용할 수 있는 기관을 준비 중에 있는데 규제가 심하여 넘어야 할 산은 높고 갈 길은 멀지만 엄마는 강하고 할 수 있다는 뚝심으로 남은 생애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만들어 주는 것을 사명으로 생각하고 35년 전부터 준비한 이 일을 위해 통 큰 각오와 결심으로 매진할 생각이다"라며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2002년 설립된 죠이프린라이프는 설립 초기부터 장애인 근로자를 꾸준히 채용하기 시작해 고용노동부로부터 2013년에 장애인표준사업장으로 인증받은 건실한 기업이다. 2015년 현재 장승민 사원 등 사내 구성원의 80%인 36명의 중증장애인 근로자들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들에게 매월 최저임금 이상 임금을 지급하여 경제적 자립과 사회적응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일을 통한 복지'라는 정난희 대표의 신념으로 운영되는 회사인 죠이프린라이프는 다양한 직업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직무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보다 양질의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나서고 있다.

차은희 기자  cidmsl@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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