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태성 전 청강문화산업대 교수.

대책위는 “인권위의 권고와 안 교수가 제기한 해진처분 무효소송 승소에도 청강대는 여전히 안 교수의 원직복직 문제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며 “청강대는 안 교수를 즉각 복지시켜라”고 촉구했다.

한국농아인협회를 간사단체로 7개 장애단체로 구성된 대책위는 지난 2월 12일 발족해 안 교수의 복직을 위한 지원 활동을 펼쳐왔다.

창강문화산업대 만화창작과에 재직했던 안태성 전 교수는 지난 2007년 2월 청강대가 제시한 타 교수와의 ‘인화’를 조건으로 한 1년 기간의 이면계약을 거부하고 해직됐다.

안 교수는 그간 학교 측으로부터 청각 장애를 이유로 한 차별을 받았다며 같은 해 7월 교원소청심사위원회와 청강대를 상대로 ‘해임무효 행정소송’ 등 복직을 위한 법정 소송을 시작했고 올 1월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의 지원을 받아 학교 측을 상대로 1억원의 위자료 청구 공익 소송도 제기했다.

안 교수가 제기한 ‘해직처분무효청구각하결정취소’ 행정소송은 1, 2심에서 원고 승으로 판결났으나 청강대 측의 상고로 대법원에 계류 중이며 국가인권위원회는 2007년 7월 청각장애를 이유로 한 학교 측의 고용차별을 인정하고 청강대 학장과 보직교수들에 장애인차별 특별 인권교육을 권고한 바 있다.

청강대는 지난해 안 교수를 명예훼손으로 형사고소한데 이어 장애언론사와 장애단체에 공개질의서를 보내는 등 인권위 권고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장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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