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이하 장총련)에서는 시각장애와 지적‧발달장애를 주제로 ‘장애이해교육’을 7일 오후 3시 이룸센터 2층 다목적실에서 개최했다. 

'장애이해교육'은 장애인단체 실무자를 대상으로, 실무자가 갖춰야 할 장애이해 함양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시각장애에 대한 이해'를 주제로 한 강의에서는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김훈 정책연구원(사진)이 강의를 맡았다.

실제 시각장애인인 김훈 정책연구원은 시각장애 전반에 대한 내용과 활동보조에 대한 내용을 중심으로 1부에서는 시각장애인 이해, 2부에서는 시각장애인 안내법, 3부에서는 점자교육을 중심으로 한 강의를 진행했다.

1부에서 진행한 '시각장애인의 이해'에서는 시각장애의 정의부터 원인 및 예방, 현재 우리나라 시각장애인의 현황과 실태에 대한 연구 자료를 토대로 강의를 이어갔다.

김 연구원은 강의에서 "시각장애인에게 보행의 불편은 2차적 불편을 야기하는 가장 중요한 문제로써 현대의 과학기술로는 극복이 불가능한 일이다. 흰지팡이가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나 아직까지는 안내자에 의존해야 하는 형편인데 아주 사적인 일에 있어서는 안내자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경우도 많다"면서 "시각장애인 스스로에게 좌절감을 느끼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비장애인이 시각장애인을 처음 만났을 때 도움을 줄 수 있는 올바른 안내법에 대해 설명하고 비장애인들의 협조를 강조했다.

또 2부 시각장애인 안내견에 대한 설명에서는 시각장애인의 안전한 보행을 돕기 위한 안내견에 대한 이해와 안내견을 대할 때의 '기본 에티켓'에 대해 설명했다.

3부에서는 점자교육을 중심으로 한 점자 읽기와 쓰기를 실습하는 교육시간도 가졌다. 김 훈 연구원은 점자 읽기 실습을 하면서 "정부가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을 위해 점자 간격, 양각 등 '점자표기 가이드라인'을 만들었지만 표준을 지키고 있지 않아 점자가 제대로 읽히지 않는 표기가 상당하다"고 꼬집었다.

김명화  mh6600@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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