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미국 뉴욕 UN국제본부에서 개최된 ‘2016 UN 세계 장애인의날 기념식’에 참석한 '2016 평창 스페셜 뮤직 & 아트 페스티벌’공연단이 참가하여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다고 3일 밝혔다.

스페셜올림픽코리아(회장 고흥길)는 2014년부터 매년 'UN세계장애인의 날' 기념행사에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음악 공연단을 파견하여 ‘UN 세계 장애인의 날’을 축하는 공연과 함께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개최되는 발달장애인들만의 축제인 ‘평창 스페셜 뮤직 & 아트 페스티벌’의 홍보를 해왔다.

발달장애인 축하공연단은 바이올린 김준희, 첼로 차지우, 피아노 이관배, 트럼펫 임제균, 성악 전해은으로 구성되었다.

이번에 참가한 발달장애아티스트들은 장애라는 어려운 시련을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승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들은 현재 음악대학교를 재학 중이거나 장애인오케스트라에서 활동하는 등 여러 비장애인들과 함께 장애인 음악콩쿨에서 수상한 이력이 화려한 멤버들이다.

이번 UN국제본부 공연에서는 전세계 대표부의 대사 또는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의 트럼펫 임제균(한국종합예술학교영재원)군의 R.V.williams의 ‘Greensleeves on Trumpet’ 애절하고 감성적인 연주를 시작했다.

이어 두 번째 연주자인 소프라노 전해은(평촌경영고)양은 엔니오 모리꼬네의 ‘넬라 판타지’를 열창하여 공연 관람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또 마지막 피날레 공연은 피아노 이관배(서울대 음대), 바이올린 김준희(세종대 콘서바토리), 첼로 차지우(용인 성복고)로 이루어진 피아노트리오가 브람스의 ‘헝가리무곡 1번’을 완벽한 화음을 이뤄 관객들에게 박수갈채를 받았다.

고흥길 회장은 "매년 8월에 개최되는 ‘평창 스페셜 뮤직 & 아트 페스티벌’ 은 전세계 24개국 이상이 참여하는 발달장애인들을 위한 국제음악제로 ‘2013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 세계대회’ 레가시 사업으로 시작해 이제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문화올림픽 지원역할까지도 수행하고 있다"면서,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스페셜앙상블’이 해마다 ‘UN 세계 장애인의 날’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 또한 대한민국 발달장애아티스트의 음악적 능력을 그만큼 인정받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공연을 관람한 UN 관계자는 “UN이 추구하는 세계평화와 평등정신과 같이 장애인과 비장애인간의 차이를 넘어 음악으로 교감하고 소통했던 오늘 공연이야말로 유엔정신 그 자체였다고" 감사의 말을 덧붙였다.

김명화  mh66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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