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NPO센터 ‘주다’에서 아동공공급식에서의 어린이 건강과 고당류섭취의 문제점을 주제로 지난 4일 토론회가 개최됐다.

본 토론회는 5월 5일 어린이날을 앞두고 아동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최근의 지나친 당분 섭취로 인한 건강상의 피해, 공공급식에서의 아동 섭식의 올바른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발제에서는 아동들이 즐겨 먹는 우유, 요거트 등의 유제품과 간식류 등에 얼마나 많은 당분이 포함돼 있는지 성분표 분석을 통해 알아보는 한편, 공공급식에서 해당 제품이 아동들에게 무분별하게 제공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아울러 미국의 급식 체계를 예로 들며 감미료의 사용, 아동 공공급식 등에 대한 체계적인 개념과 기준 정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발제에 이어 용미숙 한살림 서울 식생활교육센터장, 허남혁 지역재단 먹거리 정책 교육센터장, 윤은경 식약처 영양안전정책과 연구관의 토론이 이뤄졌다. 용미숙 식생활교육센터장은 어린이집에서 제공되는 급식으로 인해 아이들이 어릴 적부터 자극적인 입맛을 가지게 되므로 식생활에 대한 교육이 어린이집에서부터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허남혁 교육센터장은 정부 정책의 허술함을 꼬집었다. 어린이 급식 관리지침서에서 너무 달거나 짠 음식은 안된다. 등의 항목이 지나치게 ‘모호한’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며 아동 급식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당류관리에 관해 좀 더 정확하고 상세한 가이드라인이 제정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같은 지적에 윤은경 식약처 영양안전정책과 연구관은 “식습관유도를 위해서는 인식개선이 가장 먼저 이뤄져야 할 사안으로 공공급식에 있어 고당류섭취의 문제점에 대해 홍보와 교육을 동시에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가이드라인 제정에 있어서는 과학적인 통계도 물론 중요하지만 현황파악도 중요하다며 아직까지 데이터가 충분치 않아 확실한 가이드라인이 제정되기 까지는 자료 조사가 마무리 돼야 한다”고 말했다.

편슬기  bj303@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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