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여성노동조합은 11일 오전 10시30분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정문 앞에서 ‘연세대 국제캠퍼스 기숙사 청소·경비노동자들의 일터 복귀’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주최 측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연세대 국제캠퍼스 기숙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근로자 23명은 용역회사로부터 해고통보서를 받았지만 연세대 측에게 전원 고용승계를 약속을 받았다.

하지만 연세대는 지난 1월 1일 출근하는 조합원들의 출입카드를 정지하고, 8시간 근무를 5시간30분 근무에 95만원으로 하는 30% 다운계약서를 계약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최 측은 “연세대는 매일같이 학교를 지키고 깨끗이 청소하는 등 학교의 구성원으로서 묵묵히 역할을 수행해온 조합원들에게 상식적인 ‘근로조건 저하없는 고용승계’를 저버린 것”이라며 “심지어 8시간 일자리를 ‘강제 시간제 일자리’로 바꿔 간접고용과 시간제를 겹친 더 나쁜 일자리로 내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제의 해결은 학교의 책임있는 태도만이 유일한 방법이다. 연세대는 근로조건 저하없는 고용승계를 보장하고, 간접고용 노동자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적정입찰제를 시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은 취지설명, 경과보고, 당사자발언, 여성단체들의 입장 및 기자회견문 낭독 등으로 진행되며, 기자회견 이후 연세대 총장 면담을 통해 의견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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