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겸 사랑의열매 홍보대사인 길용우 씨가 6일 렛츠런파크서울에서 경주마 ‘강호대세’의 이름으로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게 1000만원을 기부했다. 동물명의 기부 제4호이다.

서울마주협회와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009년 사회공헌업무협약을 맺고 국내 최초로 ‘동물명의 기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동물명의 기부 프로젝트는 우승 상금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것으로, 제1호 백광, 2호 당대불패, 3호 지금이순간에 이어 강호대세가 네 번째 동물명의 기부의 주인공이 됐다.

강호대세는 6일 진행된 기부금 전달식 직전 제4경주에서 우승을 거두었다.

성금은 재능 있지만 어려운 형편으로 학업을 이어가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길 씨는 사극 출연을 통해 승마를 배우며 말과 인연을 맺었고 2005년 마주가 됐다. 그는 장애아동들과 함께하는 재활승마 자원봉사활동, 소아암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봉사활동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길용우 씨는 “2014년 갑오년 한해를 마무리하며 내 말의 이름으로 기부하게 돼 영광”이라며 “동물명의 기부 프로젝트는 마주들만의 독특한 전통이다. 앞으로 마주들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할 수 있도록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지대섭 서울마주협회장은 “서울사랑의열매와 마주들의 기부문화를 만들어 나감에 자부심을 느낀다. 전통을 더욱 견고히 이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현경 서울사랑의열매 사무처장은 “반려동물 이름으로의 기부는 반려견, 반려묘 등 일반 국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다. 동물명의 기부가 새로운 기부문화로 정착되도록 많은 분들이 프로젝트에 함께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수경 기자  sk108@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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